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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학습] 정답 근거의 범위
Date : 2024.02.19 10:54:31
Name : 늘봄 Hits : 61
안녕하세요 
꿈을 응원하는 도서출판 홀수의 늘봄 연구원입니다.

화자는 '한여름 채전'으로 가보길 권하고 있습니다. 
'한여름 채전'은 '지극히 범속한 것들'이 '주어진 대로를 정선껏 충만시킴으로써', '많은 손님들의 극직한 축복과 은혜 속에', '빛나는 생명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화자는 채전에서 생명의 양상을 보는 것이 가치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반복'은 운율을 형성하고 내용을 강조한다고 배웁니다.
'가 보아라'의 반복, '와서 보아라'의 변주는 '한여름 채전'을 가서 생명의 양상을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화자의 생각을 강조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선지에서는 '경험의 소중함'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지요.

'소중하다'는 표현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화자가 긍정적으로 표현한 대상을 권하고 있고, 맥락을 통해 이를 의미가 있는 것(가치가 있는 것)으로 바라본다면, 소중하다고 판단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수능 문학은 평가원이 어떠한 시각에서 작품을 바라보았는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내가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평가원이 '해석'하고 표현한 것의 정오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준이 학습자의 입장에서는 모호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므로 기출 분석을 통해 그 선을 잡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학을 학습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나누는 '긍정'과 '부정'이 그 선을 잡아가는 시작이며, 여기서 조금 더 정교하게 다듬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또한 뜻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감정, 감각적, 추상적 표현 등도 개인의 경험에 따라 확대, 혹은 축소하여 이해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학습 과정 중에 함께 살펴보시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꿈을 향해 오늘도 한 발짝 다가가고 있습니다. 
잘하고 있습니다. 잘 할 수 있습니다. 잘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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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페이지 <채전> 문제 2번의 선지 1번에서 ㄱ을 반복하고 변주하여 채전에서 겪을 수 있는 경험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려는 화자의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ㄱ을 변주한 것도 확인하였고 채전에서 겪을 수 있는 경험도 시에 드러나 있지만 이것을 화자가 소중하다고 표현한 것은 찾지 못했고,
홀수 해설에서도 소중함을 느낀다는 것에 대한 근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하는게 지나치게 해석을 하는 건가요? 근거를 어느 정도까지 찾아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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